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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vs 마운자로,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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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맞고 있는데, 마운자로가 더 잘 빠진다던데요." "마운자로가 더 강한 약인가요?"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에요. 오늘은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차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차세대 GLP-1 비만 치료제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3줄 정리
  1. 위고비는 GLP-1 단독,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함께 활용하는 약이에요. 현재까지는 마운자로가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2. 그렇다고 마운자로가 무조건 더 좋은 약은 아니에요. 동반 질환, 부작용, 비용, 과거 투약 경험 등에 따라 의료진의 선택이 달라져요.
  3. 미국에서는 알약형 GLP-1이 승인됐고, 차세대 치료제는 더 강력한 감량, 더 편리한 복용 효과까지 노리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가장 큰 차이 — 하나의 신호 vs 두 개의 신호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주 1회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GLP-1 계열 약물이에요. 하지만 마운자로는 GLP-1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GIP라는 신호까지 함께 활용해요.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는 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약이에요. 반면, 일라이 릴리에서 개발한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tirzepatide)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요. 그래서 흔히 마운자로를 ‘이중 작용(Dual Agonist)’ 약물이라고 불러요.

GIP는 원래 식사 후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예요. 단독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지만, GLP-1과 함께 작용할 때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쉽게 말하면 위고비는 하나의 신호를 활용하는 약이고, 마운자로는 두 개의 신호를 함께 활용하는 약이에요. 이 차이가 실제 체중 감량 결과에도 영향을 줘요.

실제로 체중 감량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위고비는 약 1년 4개월 추적 연구에서 평균 14.9% 체중 감량이 확인됐어요. 마운자로는 약 1년 5개월 추적 연구에서 최고 용량 기준 평균 약 20.9%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어요.

2025년에는 두 약을 직접 비교한 연구도 나왔어요. 751명을 72주 동안 추적한 결과, 마운자로 그룹 평균 -20.2%, 위고비 그룹 평균 -13.7%로 약 6.5%p 차이가 났어요. 체중 100kg인 사람이라면 평균적으로 약 6kg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에요.

약을 끊은 뒤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위고비는 327명 대상의 연구에서 68주 동안 평균 17.3% 감량한 뒤, 약을 끊고 1년이 지나자 11.6%p가 다시 증가했어요. 감량했던 체중의 약 3분의 2가 돌아온 셈이에요.

마운자로는 670명 대상의 연구에서 36주간 평균 20.9% 감량한 뒤, 약을 중단한 그룹은 이후 52주 동안 체중이 평균 14.0% 다시 증가했어요.

물론 현재까지는 마운자로가 더 큰 체중 감량 효과와 중단 후에도 절대적인 감량 폭은 더 크게 남아 있었지만, 두 연구의 설계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려워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해요!

그럼 마운자로가 무조건 더 좋은 약일까요?

숫자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아요. 많은 분들이 “더 많이 빠지는 약 = 더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진료실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만 보고 약을 선택하지는 않아요.

현재 체중과 감량 목표, 동반 질환, 부작용 가능성, 비용 부담, 과거 투약 경험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요. 예를 들어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위고비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 있다면 마운자로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어요.

그래서 같은 비만 환자라도 선택하는 약이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약이 더 좋은지보다, 나에게 어떤 약이 더 적합한지가 중요해요. 구체적인 치료 방향은 의료진과 함께 결정해야 해요.

비만 치료제는 지금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알약 형태의 GLP-1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점이에요. 미국에서는 이미 승인되어 판매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요.

주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셈이에요.

다만 아직까지는 매일 복용해야 하고, 공복 복용 등 복용 방법도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에요. 이외에도 차세대 치료제들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 더 강한 체중 감량 효과 위고비가 GLP-1 하나를 활용하고, 마운자로가 GLP-1과 GIP 두 가지 신호를 함께 활용했다면, 현재 개발 중인 약들은 여기에 또 다른 대사 신호까지 추가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평균 25% 안팎의 체중 감량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요.

💊 더 편한 복용 방식 매일 먹는 알약, 월 1회 주사, 패치형 치료제 등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효과뿐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요.

💪🏻 체중 감량을 넘어서는 효과 최근에는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간(MASH), 수면무호흡증(OSA), 심혈관질환 같은 비만 관련 질환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선택지가 훨씬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새로운 치료제들이 실제로 출시되고 임상 결과가 나오면, 각각의 특징도 따로 자세히 다뤄볼게요.

Reference

  • Wilding JPH et al. (2021). Once-weekly semaglutide in adults with overweight or obesit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4(11), 989–1002. DOI: 10.1056/NEJMoa2032183
  • Jastreboff AM et al. (2022). Tirzepatide once weekly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7(3), 205–216. DOI: 10.1056/NEJMoa2206038
  • Aronne LJ et al. (SURMOUNT-5, 2025).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93(1), 26–36. DOI: 10.1056/NEJMoa241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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